넥슨, 던파 모바일에 이어 퍼스트 디센던트까지 흥행
넥슨이 연이은 흥행 성공으로 올해 사상 최초 연간 매출 4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일본법인) 지난 10일 전일 대비 1.1% 오른 3272엔에 장을 마쳤다. 전고점이었던 3278엔을 넘어 장중 3283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2조 7273억엔(한화 약 23조 3808억원)을 넘겼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넥슨은 지난 5월 말부터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다.
특히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이 흥행한 데 이어 이번에 새로 발표한 신작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도 흥행하고 있다.
'던파 모바일'은 역대급 흥행 성과를 올리는 중이다. 모바일게임 시장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던파 모바일'은 출시 이후 한 달 동안 중국 iOS 마켓에서만 2억 7000만 달러(한화 약 37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각에서는 안드로이드 마켓 포함 한 달 매출을 50억 위안 이상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현재도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 주말 PC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만 최고 동시접속자 26만 명을 넘겼다. 평일 기준 최고 동시접속자 수도 20만명 이상을 유지하는 중이다.
판매 수익 기준 인기 게임 순위에서 전 세계 1위도 차지했다.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등의 콘솔 플랫폼까지 고려하면 동시접속자를 비롯한 주요 지표는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이은 신작의 흥행으로 넥슨의 올해 연간 실적도 청신호
넥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234억엔을 기록했다. 당시 환율 기준 한화 3조 9323억원에 해당한다. 다만 지난 1분기에는 당초 전망치보다 웃돌았으나 역대 최대였던 전년 동기 매출이 13% 감소한 1084억엔을 기록했다.
이에 출시를 앞둔 신작들의 흥행 성과가 중요한 상황이었다. '던파 모바일'의 중국 성과와 '퍼스트 디센던트'의 초반 흥행으로 2분기 및 3분기 실적 기대감은 커질 전망이다.
현재 넥슨은 대표작 '마비노기'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마비노기 모바일'과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의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더 파이널스'의 개발사 엠바크스튜디오가 준비 중인 3인칭 PvPvE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 등 신작도 준비 중이다.
넥슨이 이를 바탕으로 올해 목표로 내세운 연 매출 4조원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