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올리기 시작했다"
"사장님 돈쭐 좀 나셔야겠는데요?"
지난 21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매일 매일 깨끗이 청소한 튀김기의 사진을 올리는 치킨집'의 모습이 화제가 됐다. 화제가 된 치킨집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지난 5월부터 깨끗이 청소한 튀김기의 사진이 매일 올라왔다. 치킨집 계정에 깨끗이 청소된 튀김기의 사진이 쌓이면 쌓일수록, 해당 가게의 '위생'에 대한 신뢰감도 함께 쌓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온라인에서 사장님의 꾸준한 튀김기 청소 인증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기 어디냐. 돈쭐 내줘야 한다", "이렇게 깨끗하게 튀김기 관리하는 곳 처음본다", "제발 어딘지 알려주세요", "믿고 먹을 수 있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가게 소재지를 궁금해했다.
그런데 지난 8일 SBS '생활의 달인'에 가게 사장님이 모습을 드러냈다. "치킨집 튀김기 청소 달인'으로 출연한 가게 사장님은 광주 북구에서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는 여성 A씨였다. A씨는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열심히 산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올리기 시작한 인증사진인데 갑자기 다른 사람들한테까지 큰 관심을 받게될 줄 몰랐다"고 밝혔다.
매일 올린 '인증샷' 덕분에 가게 매출은 3배 증가
실제로 A씨의 튀김기 인증사진 덕분에 가게의 매출은 3배 이상 증가하며 최고의 홍보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방송에 따르면 A씨의 가게 매출은 지난 5월 17일 59만9400원을 기록한데 반해 7월 5일의 매출은 184만7900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A씨는 "평일에는 '엄청 최악이다' 싶을 정도로 일 매출을 기록하곤 했는데 지금은 평일 100~180만 원이다. 정말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영업 시작 두 시간 전부터 전날 사용한 튀김 망과 기름통의 청소를 시작한다는 A씨는 드라이기와 과탄산소다를 사용해 눌어붙은 기름때를 능숙하게 제거했다. 세제를 묻힌 스펀지 수세미를 이용해 기름통까지 깨끗하게 닦으니 기름때에 절여졌던 튀김 망과 기름통은 A씨가 매일같이 공개하던 사진처럼 깨끗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20살부터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해 왔다는 A씨는 올해 목표로 "한 달 매출 5000만 원을 찍어보고 싶다"며 장사가 잘되는 가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튀김기를 깨끗이 관리하는 A씨의 정성 어린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매일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언젠가 빛을 보게 된다", "매출이 늘었다니 정말 다행이다", "튀김기 청소하는 모습이 쉬워 보이는 걸 보니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는지 짐작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다.
치킨집을 운영했다는 한 누리꾼은 "말도 안 되는 부지런함이다. 정말 대단하다. 대박나시길 바란다. 매일 저렇게 청소하는 건 정말 대단한거다"라며 A씨를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