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PC방서 대놓고 담배 피운 미성년자, 신고하자 업주 밀치고 폭언하며 도주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PC방에서 흡연한 미성년자가 신고한 업주를 밀치고 도망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청소년 흡연 거짓말 2번, 신고하니 밀치고 도망갔습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 강동구에서 PC방을 운영하는 A 씨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흡연실에서 미성년자로 보이는 2명의 남성이 흡연을 하고 있었다. 학생이냐고 묻자 이들은 생년월일이 나온 휴대전화를 내밀었다. A 씨가 운영하는 곳은 휴대전화 인증을 해야 하는 PC방이어서 카운터에서 인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흡연자 중 1명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알아낸 A 씨가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다시 요청했지만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에 A 씨는 "신고해서 확인하면 되겠냐"고 물었고, 남성은 "성인"이라며 잡아뗐다.


인사이트아프니까 사장이다


A 씨는 "자리로 가서 컴퓨터 끄고 도망가는 거 제지하니 밀치고 욕하면서 나가더라. 112 통화 중이었는데 전화도 끊겼다. 출동한 경찰은 고소할 거면 경찰서 와서 접수하고 영상을 제출해야 한다더라. 고소해서 매운맛을 보여줘야 할까 한 번 넘어가야 할까"라며 의견을 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런 애들은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 "몸싸움이 격하다", "그냥 넘어가면 다른 데서 또 그런다", "처벌이 세지는 않고 훈방일 거 같다", "요즘 애들 무섭다. 보복할 수도 있으니 피해 가시는 것도 맞지만 훈방일지라도 혼나는 게 맞는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1) 신초롱 기자 ·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