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구독자 8만명 보유, 조회수 1.2억 기록한 '문신 지우는 의사 유튜버'...수익 공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문신 지우는 영수쌤'


문신 제거해 주는 의사 유튜버로 유명한 박영수 컴포트 성형외과 원장이 유튜브 채널로 1년 7개월간 벌어들인 수익을 공개했다.


구독자 약 8만명을 보유한 채널 '문신 지우는 영수쌤'은 최근 '조회수 1.2억 문신 제거 유튜브 수익 대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마취통증의학과와 성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모두 취득한 박 원장은 지난해 1월부터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는 '망한 문신 지워드립니다'라는 일부 무료 시술 콘텐츠로 유명해졌다.


박 원장은 "(채널 개설 이래) 총수익이 어느 정도 되는지 공개해 볼까 한다"며 가감 없이 오픈했다. 지난 5일 기준 구독자 7만7926명을 보유한 해당 채널의 총조회수는 약 1억2000만회였다. 여기서 박 원장의 예상 수익은 약 3020만원으로 집계됐다.


인사이트YouTube '문신 지우는 영수쌤'


그는 "생각해 보면 (조회수) 1억이라는 숫자가 쉽게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예상 수익에는 라이브 방송 당시 슈퍼챗 금액과 멤버십까지 다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의사 면허를 딴 게 2005년이고, 첫 월급을 받았던 게 그해 3월이다. 19년 동안 의사 관련된 일 말고 다른 일로 돈 벌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다른 일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며 "다른 직업으로 돈을 벌어본 게 최초라서 신기하고 이 금액이 잘 와닿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또 박 원장은 채널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채널을 만들 때부터 수익을 내겠다고 생각하고 만든 게 아니다"라며 "제가 하는 모든 일을 전적으로 지지해 주고 도와주고 제일 사랑하는 아내가 채널로 만든 수익금은 전액 기부하는 게 좋겠다고 제안해 줬다"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문신 지우는 영수쌤'


그러면서 "채널명은 제 이름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 제가 아니라 문신이 주가 되는 채널이다. 어떻게 보면 (사연을 보낸) 그분들 덕분에 생긴 수익인데 제가 취하는 게 맞나 고민이 들었다"고 했다.


박 원장은 아내와 상의 끝에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에 '저소득층 환자지원 기금(소아)' 명목으로 유튜브 수익금 3020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직접 기부금을 이체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끝으로 박 원장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을 선택한 이유는 저와 아무 관련이 없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생길 수익도 전액 다 기부할 예정이다. '좋은 일 했다' 보다는 제가 가지면 안 될 것 같은 불편한 돈을 깨끗하게 처리했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뉴스1) 소봄이 기자 ·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