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일)

"또 대상혁이야"...EWC서 MVP받은 페이커가 오늘 쓴 소름돋는 '최초' 기록

T1, 한화 약 5억 5000만 원의 우승 상금 획득


인사이트Instagram 't1lol'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살아있는 역사 '페이커'가 e스포츠 월드컵(EWC) 결승전 MVP를 차지하며 이제껏 그 누구도 쓰지 못한 역사를 썼다. 


8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EWC 2024' 리그오브레전드(LoL) 종목 결승전에서 T1은 중국의 TES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으며 초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페이커는 '오랫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비결'에 대해 "항상 발전하려고 노력했기에 오랫동안 있을 수 있었다"며 "좋은 팀원들도 있고, 팬들도 응원해 주시기에 잘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로써 페이커는 리그오브레전드의 모든 국제 대회에서 '우승+MVP'를 받은 유일한 선수가 됐다.


인사이트X 'Esports World Cup'


리그오브레전드는 일명 '롤드컵'이라고 불리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World Championship'(월드 챔피언십)과 월드 챔피언십의 시드권이 걸려있는 'Mid Season Invitational'(MSI) 등 두 개의 커다란 국제 대회가 존재하고 있다.


페이커는 지난 2016년 MSI에서 결승 MVP를 차지함과 동시에 같은 해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MVP를 차지하는 등 국내대회는 물론 국제 대회에서도 엄청난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e스포츠 월드컵(EWC)에서도 초대 챔피언 및 MVP 선수로 이름을 올린 페이커는 또 한번 최정상의 위엄을 뽐냈다.


인사이트X 'Esports World Cup'


한편 EWC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빈살만 왕세자가 '비전 2030' 정책의 일환으로 e스포츠 패권 장악을 꿈꾸며 계획한 대회이다. 주최 측은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에만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8000만 원)의 상금을 내걸었으며 우승팀 T1은 40만 달러(한화 약 5억 5000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게 됐다.


제우스(최우제), 오너(문현준), 페이커(이상혁), 구마유시(이민형), 케리아(류민석)로 구성된 T1은 오는 10일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