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인사 찾아와 환불 요구한 팬...이제훈의 반응
이제훈·구교환 주연의 영화 '탈주'가 개봉 후 첫 주말 동안 52만9천 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위에 올랐다. 개봉 첫주인 만큼 배우들이 무대인사에 나선 가운데,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했다.
지난 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날 서울 및 경기 영화관에서 열린 영화 '탈주' 무대인사 현장 영상이 올라왔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이제훈은 "재밌게 보셨나요"라고 관객들에게 물었다. 그때 한 여성팬이 "아니요. 아니요"라며 큰 목소리로 외쳤다. 생각지 못한 반응에 이제훈과 구교환은 순간 표정이 굳어졌다. 그럼에도 "재미 없으셨어요 ? 한 번 더 보면 재밌을 거에요"라고 재치를 발휘했다.
그러나 여성팬은 또 한 번 "환불 받고 싶어요. 서울숲에서"라고 말하며 또 한 번 배우들을 당황시켰다. 이제훈은 "아 진짜요? 제가 지금 환불해 드릴게요"라며 웃어 넘겼다.
이는 사실 얼마 전 이제훈이 영화 '탈주' 홍보 겸 출연한 유튜브 예능 '살롱드립2'에서 이야기 한 내용이다. 당시 이제훈은 "만약에 '탈주'라는 영화를 돈을 주고 영화관에서 봤는데 '뭐야 저거...재미없다'라고 생각하면 저한테 오세요"라며 "서울숲 앞에서 만나요. 돈을 드릴게요"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말을 기억하고 있던 팬이 농담을 건넨 것으로 보이나 정작 이제훈이 자신이 한 말을 잊은데다 팬의 너무 진지한 말투에 크게 당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해프닝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환불을 요청한 팬을 향해 "갑분싸다", "진상도 이런 진상이 없다", "농담할 자리가 아닌데 눈치없다" 등의 비판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 드립을 알 정도면 이제훈의 찐팬이다", "무대인사 온거면 진심으로 좋아하는 거다", "실패한 드립이라 그렇지 팬심은 클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