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6일(일)

'아역 배우' 하던 고등학생, 육상 고등부 100m 신기록 또 갈아치웠다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서 태어나자신이 세운 기록 1년도 채 되지 않아 갈아치워


인사이트대한육상연맹


종전 한국 고등부 신기록을 앞당긴 새로운 기록이 나와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6일(한국 시간) 홍콩에서 2024 홍콩인터시티육상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이날 우리나라의 단거리 유망주 나마디 조엘진(18·김포과학기술고)이 한국 육상 남자 고등부 100m 신기록을 썼다.


나마디 조엘진은 이날 예선에서 10초35의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8월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 고등부 신기록, 10초36을 0.01초 앞당긴 새로운 고등부 기록이다.


제52회 KBS배 전국육상경기 남자고등부 200m 결선에서 선두로 달리고 있는 나마디 조엘진 / YouTube 'STN SPORTS'제52회 KBS배 전국육상경기 남자고등부 200m 결선에서 선두로 달리고 있는 나마디 조엘진 / YouTube 'STN SPORTS'


나마디 조엘진의 당시 신기록은 지난 2018년 6월 신민규가 작성했던 10초38의 고등부 신기록을 무려 5년 2개월 만에 깬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1년도 채 안 돼 또 한 번 고등부 기록을 갈아치워 눈길을 끈다.


나마디 조엘진은 한국인 어머니와 육상 멀리뛰기 선수 출신인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엔 아역 배우로도 활동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을 시작한 독특한 배경이 있다.


육상에 입문하며 뛰어난 두각을 보이던 나마디 조엘진은 지난 2021년 11초64를 시작으로 2022년 10초66, 2023년 10초36으로 기록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어 미래가 기대된다.


한편 현재 육상 100m 한국 기록은 지난 2017년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김국영(33·광주광역시청)이 세웠던 10초07이다. 


인사이트김국영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