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단골손님이 150번 '주문 테러'해 계산대 가득 메운 영수증...황당한 사건의 전말

환불 요청 거절 당한 단골손님, 8시간 동안 150번 '주문 테러'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단골 고객에게 약 8시간 동안 주문 테러를 당했다는 한 식당 업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육회를 판매하고 있는 제보자 A씨는 전날(4일) 오후 4시 40분부터 약 8시간 동안 한 명의 손님으로부터 무려 150건이 넘는 주문을 하는 '주문 테러'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A씨는 "1분에 1건이 들어왔고 1분에 2건이 들어오기도 했다"며 "주문 취소를 3번 하면 영업 중지가 돼서 50번 넘게 계속 (영업 중지를) 풀어야 했다"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손님은 가게 단골 손님이었다. 단골이었던 B씨가 주문 테러를 한 데에는 황당한 이유가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는 '무순을 빼달라'라는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한 데에 이어 육회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며 한두 달 만에 또 환불을 요청했다. 당시 A씨가 육회를 회수해 살펴보니, 600g짜리 육회는 500g을 먹어 약 100g만이 남은 상태였다. 또한 B씨가 이물질이라 주장한 부위는 '고기 지방층'이었다고 한다.


환불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B 씨의 테러가 시작됐다고.


A씨는 "B씨가 식약처에 신고를 한다느니, 경찰을 부른다느니 배달 대행업체 상담원을 사이에 두고 온갖 이야기를 다 하며 밤새 괴롭혔다"라고 토로했다.


B씨는 '별점 테러'를 하고 한동안 잠잠하다가 4일부터 '주문 테러'로 보복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A씨는 "장사를 계속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며 "주문 들어왔다는 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끼친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다"라고 호소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특수영업방해로 고소해라",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주문 금지 시켜야 한다", "주위 음식점 배달업체에 주소와 이름을 알려 2차 피해를 막아라", "복수한다는 방법이 참 한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 JTBC '사건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