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허웅 전 여자친구 "폭행으로 치아 부러뜨린 뒤 호텔 끌고 가 강제로 성관계해…이후 두 번째 임신"

인사이트부산 KCC 허웅 / 뉴스1


프로농구 부산 KCC이지스 소속 선수 허웅의 여자 친구 A가 폭행과 강제 성관계를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A 씨는 지난 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지난달 19일 허웅과 나눈 전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A 씨는 "네가 OO에서 나 때려서 이가 부러졌다. 네가 네 이미지 생각한다고 병원 한 번 안 데려갔고, 네가 네 발목 잡지 말라고 나 낙태시킨 거 아니냐,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과해라"라고 언급하자, 허웅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라고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A 씨는 "네가 지우라고 했다. 네가 나 같은 여자랑 못 살겠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따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사건반장'측에 따르면 당시 다투던 두 사람은 한 호텔의 술집에서 만나는 과정에서 A 씨가 허웅에게 맞아 치아가 부러졌고, 둘은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 호텔로 이동했다.


이때 허웅은 A 씨를 호텔로 끌고 올라가 강제로 성관계를 했고, 이 과정에서 두 번째 임신을 하게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당시 폭행을 당해 공포감을 느낀 상태였던 A 씨가 호텔 안에서 허웅이 강제적으로 원치 않는 성관계를 했고 이로 인해 임신을 했으며, 두 번째 임신을 했다는 것이 변호인 측의 거듭된 주장이다.


허웅 / 뉴스1허웅 / 뉴스1


또 A 씨 측은 임신 중절 수술 이후 3억을 제시한 것은 A 씨가 아닌 허웅이 먼저 대가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허 씨 측은 이와 관련 "최근까지도 A 씨의 금전 요구가 있어 왔다"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표명했다.


한편 허웅은 지난달 26일 전 여자 친구 A 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A 씨가 과거 두 차례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것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뉴스1) 김학진 기자 ·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