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안산 학원 화장실서 동기 여고생 흉기로 찌른 남학생... 결국 사망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학원 화장실에서 또래 여고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던 10대 남학생이 끝내 숨졌다.


5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된 이 사건 피의자 A군이 지난 4일 오후 5시께 아주대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A군은 지난 1일 오후 3시 40분께 안산시 단원구 모 학원 화장실에서 동급생인 B양을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양은 얼굴과 손, 팔, 가슴 부위 등에 상처를 입었지만 병원에 옮겨져 현재까지 치료받고 있다.


A군은 범행 후 학원 건물을 빠져나온 뒤 인근의 아파트로 가 뛰어내렸다. 


학원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당시 이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A군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고  뇌사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군과 B양은 한동네에 살며 같은 학교에 다니지만 같은반은 아니었다. 학원에서는 한 반에서 수업 받아 안면이 있는 사이이다.


경찰은 두 사람의 휴대전화 포렌식은 물론 프로파일러 투입을 통한 수사로 사건의 실체를 밝힐 방침이다.


다만, 수사가 마무리되더라도 A군이 사망했기 때문에 사건은 '공소권 없음' 처리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관련, 피의자와 피해자 간 연결고리가 뚜렷하게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계속 수사를 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