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친한 제자들에게만 '청첩장'보낸 담임선생님..."특정 학생 편애 vs 학생들 어떻게 다 부르냐"

"특정 학생 편애하는 것 같아 서운" vs "학급학생을 다 부르는 것도 웃겨"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OO 선생님 결혼식 이번 주 맞지? 아 기대된다~"


"청첩장 보니까 호텔이던데 뷔페 진짜 맛있겠다. 선생님 엄청 예쁘시겠지?"


"..."


최근 친구들과의 대화로 OO 선생님의 결혼 소식을 처음으로 듣게 된 고등학생 A양은 황당함을 느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A양 역시 지난해 OO 선생님이 담임을 맡았던 반의 학생이었으나, 청첩장을 받은 친구들과는 달리 A양은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A양은 "OO 선생님과 장난도 많이 치고 대화도 자주 하는 등 친밀하게 지내온 친구들과 달리 내성적이라 선생님과 가깝게 지내진 못했지만 뭔가 속상한 기분이 든다"라고 토로했다.


이는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각색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그런데 이같은 A양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선생님이 그럴 수 있냐"는 입장과 "문제 될 게 뭐냐"는 입장으로 확연히 나뉘었다.


우선 A양이 서운함을 느끼는 것에 대해 공감한 누리꾼들은 "학생들이면 분명히 말 나올 텐데 초대 못 받은 애들은 어떤 기분이 들겠냐", "결혼식에 안 불렀다는 거보다는 부른 애들만 편애하는 거 같아서 서운한 거다", "졸업한 제자들도 아니고 학교 다니는 애들한테 그런 거면 잘못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교사의 행동이 문제 될 것 없다고 본 누리꾼들은 "다 부르는 것도 말이 안 되고 안 친한 애들한테 결혼한다고 말하는 것도 웃기다", "지금 담임도 아니고 작년 담임인데 뭔 상관이냐", "청첩장 보내면 '축의금 달라고 한다'고 뭐라 하고, 안 보내면 '특정 학생 편애한다'고 뭐라 하니 교사 참 극한 직업이다" 등의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