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5일(수)

"수영 선수 출신 '존잘 남편'의 과거 알게 됐는데...배신감 들어요"

우연히 보게 된 남편의 학창시절...180도 다른 모습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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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선수 출신으로 큰 키와 넓은 어깨, 높은 콧대에 속쌍꺼풀, 갸름한 턱을 가진 '훈남' 남편.


아내는 주변에서 "남편이 잘생겼다"라는 소리를 할 때마다 어깨가 으쓱해졌다.


그런데 얼마 전 남편의 과거를 알게 되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고 보니 남편이 성형미남, 배신감 들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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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A씨는 "20대 때는 같이 지나다니면 사람들이 고개를 뒤로 돌려 쳐다볼 정도로 잘생겼었다"며 "요즘 배우 중에는 장기용, 윤두준과 비슷한 외모"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옷도 깔끔하게 잘 입고 예의 바르고 착한 성격, 안정적인 집안, 화목한 가정, 경제적인 능력까지 완벽 그 자체였다고 한다. 30대 중반에 아이까지 낳고 함께 살고 있지만 아직도 인기가 많을 정도라고.


그런데 A씨가 가지고 있는 의문이 하나 있다면 아주 어릴 때 사진 말고는 중·고등학교 학창 시절 사진이 없다는 것이다.


그 흔한 졸업앨범조차 없다는 남편의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오던 어느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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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거래처 사람이 남편과 같은 학교를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제야 남편의 학창 시절 모습을 마주했다.


A씨는 "(거래처 사람이) 고등학교 때 같이 찍은 사진을 보내주면서 '얘 맞죠? 저희 친했어요' 이러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딱 보니 맞는데, 큰 몸집에 낮은 콧대, 날카로운 눈이더라"며 "거래처 사람이 '수능 끝나고 성형하더니 엄청 인기 많아졌다'고 웃으며 말해주더라"고 전했다.


A씨는 "다이어트한 건 많이 듣기도 했고 자연스러운 거니 그렇다쳐도 눈·코 수술한 건 정말 몰랐다"며 "눈은 아예 수술 자국 하나 없고 코가 성형코 특유의 날카로운 게 없이 뭉툭하고 자연스러워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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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성형 수술 사실 자체도 큰 충격이었지만 A씨를 더욱 실망하게 만든 것은 따로 있었다. A씨는 "주변에서 잘생겼다는 소리를 수천 번 들으면서 그냥 헤헤거리며 인정한다는 듯이 반응한게 얄밉다"며 "남편 포함 시댁 식구들도 단 한마디도 안했다는 게 배신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실을 그냥 모른척하고 지내야 할지 고민을 토로했다.


A씨 사연에 누리꾼들은 저마다 조언을 내놨다. 한 누리꾼은 "성형 수술이 엄청난 잘못도 아니고, 얼굴 뜯어먹고 사는 것도 아니다. 잘생긴 얼굴 복이라 생각하고 살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