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일)

화장실 부족해 '남성용→여성용'으로 바꾼 서울주류박람회..."이해해야" vs "불공평"

'2024 서울 국제주류&와인박람회', 7월 4~6일 진행


인사이트에펨코리아


'2024 서울 국제주류&와인박람회'가 성황리에 진행되는 가운데 화장실에 대한 불만이 전해졌다.


박람회 내 남자화장실이 여자화장실로 바뀌면서다.


일부는 "어쩔 수 없다. 이해해 줘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는 반면, "불공평하지 않냐"는 의견도 전해지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서울주류박람회 남자화장실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여자화장실 부족하다고 남자화장실을 여자화장실로 바꿨다"면서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A씨의 주장대로 남자화장실이 여자화장실로 바뀐 듯 화장실에 분홍색 여성 아이콘이 새롭게 붙여진 모습이었다.


인사이트뉴스1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갈렸다. '이해해야 한다'는 이들은 "작년에도 여자 참가자 많더라. 어쩔 수 없는 현상", "사람 많이 몰리는 행사장 가면 층으로 여자, 남자 화장실 바꾸지 않냐. 문제는 아닌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층마다 나누는 것도 불편하다. 그냥 원래대로 하면 안 되는 거냐", "주류박람회는 남자가 훨씬 많다. 이건 불공평하다" 등의 의견을 전했다.


앞서 지난 2013년 안전행정부는 "여성들의 평균 화장실 이용 시간이 남성의 2배가 넘어 고속도로 휴게소에 여자 화장실이 부족하다는 민원이 빗발친다"며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해 남녀 변기 비율을 1:1.5로 늘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