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국제결혼 사기'..."결혼 6일만에 가출" 사연 전해져
베트남·중국·태국 등을 중심으로 국제결혼이 점점 더 성행하고 있다.
국제결혼을 하는 이들이 많아짐에 따라 자연스레 '국제결혼 사기'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결혼 6일 만에 베트남 국적의 아내가 도망갔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유튜브와 각종 SNS,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미 실물 사진과 실명이 공개된 상황이다.
"불법체류자·사기범죄자를 잡아야 한다"라는 여론과 "사적 제재 그리고 또 다른 사기일 수 있다"라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투우부부'(ThuU B Family)에는 "입국 6일 만에 도망한 베트남 아내, 불법 체류 중인 여자를 공개 수배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는 베트남 국적 여성 B씨와 결혼했고, 신혼의 단꿈을 느낄 새도 없이 결혼 6일 만에 아내가 가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연락이 일절 없는 상태다.
B씨는 지난 1월 26일부로 비자도 만료된 상태라고 한다. 불법체류자 신분이라는 것이다.
한 목격자는 투우부부에게 "B씨가 한국 한 지방의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일한다"라고 제보했고, 직접 찾아가 봤지만 B씨를 만나지 못했다.
이 사연을 두고 시민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불법체류자', '국제결혼 사기 가해자'를 찾기 위한 길이라는 의견과 '사적제재'라는 의견이 서로 충돌하고 있다. 사적제재라고 지적하는 이들은 제보자의 말을 온전히 믿을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남성과 결혼한 외국 여성의 국적비율은 베트남 33.5%, 중국 18.1%, 태국 13.7% 순이었다.
베트남 여성들은 지난 2016년이래 중국 여성들을 거의 매년 앞서면서 한국 남성의 외국인 결혼상대 1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