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밍치 분석가 "비전 프로, 공간 오디오·컴퓨팅 경험 향상"

신상 에어팟 예상 이미지 / Beebom

애플이 무선이어폰 '에어팟'의 새로운 모델에 적외선 카메라를 장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는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2026년까지 통합 적외선(IR)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새로운 에어팟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에 탑재되는 IR 카메라는 촬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식을 위한 것이다.

신상 에어팟 예상 이미지 / The Mac Observer

아이폰에 적용된 페이스ID 수신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에어팟에 장착된 카메라로 환경 변화를 감지해 인간과 기기의 상호 작용을 개선하고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에어팟에 IR 카메라를 탑재하는 또 다른 이유는 비전 프로 헤드셋과 향후 애플이 출시할 헤드셋과 관련 있다.

비전 프로 헤드셋 / YouTube 'APPLE'

사용자가 비전 프로와 새로운 에어팟을 함께 사용할 때 비전 프로의 공간 음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동영상을 보다가 머리를 돌려 특정 방향을 바라보면 해당 방향에서 나오는 소리를 강조해 들려주는 식이다.

비전 프로와 새로운 에어팟을 함께 사용하면 몰입감을 엄청나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 IR 카메라 부품의 공급업체는 폭스콘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폭스콘은 약 1천만 개의 에어팟에 부품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아직 어떤 에어팟 모델에 이 기능이 가장 먼저 탑재될지 알려지진 않았으나 매체는 에어팟 프로가 비전 프로에서만 무손실 오디오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 모델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