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0일(토)

'9명 사망' 시청역 인도 돌진 차량 운전자 '급발진' 주장...목격자들 "절대 아냐"

목격자들 "물체 추돌 없이 멈춰섰다"


인사이트뉴스1


시청역 앞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이 '차량 급발진'이라는 운전자의 주장과는 달리 목격자들은 "절대 급발진이 아니다"라고 증언하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 상황을 목격한 이들은 문제의 차량이 특정 물체와 충돌 후 정지하는 통상적인 급발진 사고와는 달리 어떠한 물체와도 충돌하지 않고서 스스로 멈춰 섰다고 증언했다. 


현장을 목격한 또 다른 시민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문제의 차량이 사고 직후 감속하며 차량을 멈추는 모습을 공개하고 "브레이크 밟고 차를 세우는데 급발진이라고?"라는 글을 올리며 가해차량이 급발진이 아니라는 증언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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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목격자는 가해 차량에 60~70세로 추정되는 동승 여성이 있었다고 말하며 "사람이 죽어가니 지혈을 해야 한다고 했으나 자기 옷으로는 안된다고 했다. 피해자들은 인도에 있다가 다 죽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9시 28분께 시청역 인근 교차로서 68세 남성 운전자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시민 10여 명을 들이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으며, 당초 사망자는 6명이었지만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아 사망자는 9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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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운전한 남성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긴급 체포됐으며, 사고 직후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다.


남성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마약 투여 여부나 졸음운전 여부는 확인된 바 없다.


경찰은 운전자 진술, 사고 당시 인근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