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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사망' 시청역 인도 돌진 차량 운전자 '급발진' 주장...목격자들 "절대 아냐"

시청역 앞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이 '차량 급발진'이라는 운전자의 주장과는 달리 급발진이 아닌 것으로 보였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왔다.

목격자들 "물체 추돌 없이 멈춰섰다"


인사이트뉴스1


시청역 앞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이 '차량 급발진'이라는 운전자의 주장과는 달리 목격자들은 "절대 급발진이 아니다"라고 증언하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 상황을 목격한 이들은 문제의 차량이 특정 물체와 충돌 후 정지하는 통상적인 급발진 사고와는 달리 어떠한 물체와도 충돌하지 않고서 스스로 멈춰 섰다고 증언했다. 


현장을 목격한 또 다른 시민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문제의 차량이 사고 직후 감속하며 차량을 멈추는 모습을 공개하고 "브레이크 밟고 차를 세우는데 급발진이라고?"라는 글을 올리며 가해차량이 급발진이 아니라는 증언을 뒷받침했다.


인사이트뉴스1


또 다른 목격자는 가해 차량에 60~70세로 추정되는 동승 여성이 있었다고 말하며 "사람이 죽어가니 지혈을 해야 한다고 했으나 자기 옷으로는 안된다고 했다. 피해자들은 인도에 있다가 다 죽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9시 28분께 시청역 인근 교차로서 68세 남성 운전자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시민 10여 명을 들이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으며, 당초 사망자는 6명이었지만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아 사망자는 9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인사이트뉴스1


차량을 운전한 남성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긴급 체포됐으며, 사고 직후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다.


남성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마약 투여 여부나 졸음운전 여부는 확인된 바 없다.


경찰은 운전자 진술, 사고 당시 인근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