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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노 입고 일본 신사 앞에서 찍은 사진 인스타에 올렸다가 이별 위기에 처한 여성

일본 여행 중 기모노 입고 사진 찍었다가 이별 위기에 처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피앰아이, 올여름 해외여행 계획 조사 결과 10명 중 4명 '일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일본 교토 여행 중 남자친구에게 기모노 입은 사진을 보여줬다가 이별 위기에 처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일본 교토 여행을 다녀왔다가 남자친구와 헤어질 위기라는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최근 일본 교토로 여행을 갔다고 했다. 그는 신사 주변에 유명한 기모노 대여샵이 있어서 기모노를 입고 여행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에 따르면 그는 기모노를 입은 뒤 신사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별다른 의도가 있었던 행동은 아니었고, 그저 분위기가 예뻐서였다.


A씨는 "사진이 너무 잘 나왔길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일본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들과 모아 함께 올렸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사진을 올리자마자 남자친구와 다툼이 시작됐다고 한다. 그는 "남자친구가 '이 시국에 일본으로 여행 가는 것도 이해 안 되는데, 신사 앞에서 기모노 입고 사진 찍은 거 올린 게 자랑이냐'더라. 너무 충격적이라는데 이게 그럴 일이냐"고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신사 참배도 안 하고 그냥 근처에서 사진 찍은 게 전부"라며 "일본이 우리나라에 어떤 짓을 한 건진 알지만 그냥 그 나라의 옷을 입은 게 이렇게 욕먹을 일이냐"고 물었다.


해당 사연에 대부분의 누리꾼은 A씨 남자친구의 의견에 공감했다. 이들은 "신사 앞에서 기모노 입고 사진 찍은 게 잘한 건 아니지 않냐. 무식해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SNS 보면 기모노 입고 사진 찍는 사람 진짜 많다. 솔직히 주변에 여행 가는 사람도 진짜 많지 않냐", "자기 돈 써서 여행 가는데 입어볼 순 있다고 생각한다" 등의 의견을 전했다.


한편 엔저 현상으로 인해 일본을 찾는 한국 여행자들은 늘고 있다. 지난달 25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올여름 휴가 계획에 대한 조사한 결과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국가는 일본(37.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