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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마다 숙제 80문제, 끝내면 새벽 1시"...대치동 초4 아들 장하다는 엄마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의대 반이 더욱 열풍인 가운데 한 대치동 초등학생의 일과가 화제다.

인사이트뉴스1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의대 반이 더욱 열풍인 가운데 한 대치동 초등학생의 일과가 화제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대치동 초등학생의 하루'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당초 처음으로 해당 게시물을 올린 A 씨는 "일주일에 두 번 가는 대치동 수학 학원에서 수업마다 숙제를 80문제씩 내준다고 한다. 저거 다 끝내려면 새벽 1시 정도 된다"며 자기 아들 사진을 공개했다.


A 씨는 "이제 겨우 초등학교 4학년인데 아들이 장하고 존경스럽다"고 칭찬했다. 사진 속 A 씨의 아들은 책으로 빼곡하게 채워진 책장 옆에서 스탠드를 켜고 문제를 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자식이 착하거나 본인 욕심이 있어서 하는 거면 나중에도 유지되는데 그런 게 하나도 없으면 고등학생 때 다 무너진다", "진짜 공부로 성공한 부모는 저런 짓 하지 않는다. 이미 아이가 유전자를 물려받았거나 부모를 그냥 따라 하고 있기 때문", "교육의 목적은 지식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성이 바로 잡힌 인간을 만드는 거다", "많은 아이의 현실이다. 사교육 판에선 보통의 학생 정도", "부모의 욕심이 아니길 바란다", "저런 게 진짜 아동학대다", "왜 어린이가 밖에서 뛰어놀지 못하게 됐을까"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저 학원은 아이가 원해서 간 것일 수도 있다. 아무도 저 아이를 모르면서 당연히 고통받고 있다고 단정 짓지 말라", "저도 대치동에서 자녀를 키우고 있는데 자녀가 잘 따라와 준다는 가정하에 저렇게 공부시킬 것 같다. 누구나 인정하는 학력은 인생을 살면서 평생 입을 수 있는 정말 좋은 옷 하나를 해 입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숙제를 해가려는 아이가 장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 않냐", "각자의 교육과 자본주의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 등 함부로 단정 짓지 말자는 의견을 내놨다.


(뉴스1) 소봄이 기자 ·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