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삼성전자 주춤하는 사이...LG전자 '이것' 구독 시작해 매출 1조원 넘는다


인사이트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이달부터 '로봇 구독'을 시작한다. LG전자의 가전구독서비스는 이미 매출 1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규모가 거대한데, 삼성전자보다 발빠르게 '로봇 구독' 서비스를 실시한다.


향후 성장성도 밝은 만큼 LG전자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풀이된다.


1일 LG전자는 오늘부터 서빙 전문 로봇 '클로이 서브봇'을 구독해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독 계약기간은 3년이다. 월 구독료는 66만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리테일 매장이나 호텔, 병원, 식당 등에서 수요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그동안 서비스 로봇 도입을 원하던 고객들은 초기 구매 비용을 부담스러워했는데, 이 부담을 덜어주고자 LG전자는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LG전자는 기존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전문적인 관리와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LG전자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튀김 요리용 제조 로봇 '튀봇'도 함께 구독 서비스를 실시한다.


튀봇은 반죽된 재료를 기계에 올리면 로봇이 자동으로 트레이를 움직이며 조리하는 튀김 요리용 제조 로봇이다. 사전에 입력한 레시피를 기반으로 일정한 맛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일체형 후드와 안전펜스로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도 예방하는 특징이 있다.


인사이트사진제공=LG전자


튀봇의 구독계약 기간 역시 3년이며 , 월 구독료는 140만원이다.


튀복 사용자들은 "튀김을 계속 튀겨야 하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어 장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편 현재 LG전자가 운영 중인 구독 서비스 제품은 총 22종이다. 정수기,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 가전과 TV, 노트북 등을 서비스 해왔다.


구독 서비스는 LG전자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매출은 1조원에 육박했다. 2022년 대비 성장률은 30%에 달했다.


인사이트튀김 조리 로봇인 '튀봇(TuiiBot)'이 설치된 부어치킨 세곡동 직영점 매장 모습 / 사진제공=부어치킨


가전업계 안팎에선 올해 LG전자가 가전 구독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SK매직과 렌탈 사업을 함께 펼쳐왔는데, 지난해 말 제휴관계를 끝냈다. 전반적인 구독 서비스는 실시하지 않고, 가전세척 위주의 렌탈만 진행 중이다.


에어컨,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 등을 구매한 후 추가로 '삼성케어플러스'에 가입시 월 이용료를 내고 세척과 무상수리 등만 받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