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아이 '하원 도우미' 구인글, 맘카페에서도 논란
건당 8천 원에 중학생 아이의 하원을 자차로 요구한 하원 도우미 모집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맘카페에서도 욕먹은 하원 도우미 구인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하원 도우미를 구한다는 엄마 A씨는 "하원 도우미 선생님을 구한다" 말문을 열었다.
해당 공고에 따르면 하원 도우미는 중학교 자차 타는 곳에서 자동차로 약 10분 정도 걸리는 곳까지 데려다주면 된다.
A씨가 제시한 도우미 근무 시간은 화요일 4시 10분부터, 수요일과 금요일은 3시 10분부터다.
단 지원자에게는 자동차가 있어야 한다. 자차를 이용해 아이의 하원을 도와줘야 한다. 건당 8천 원이 주어진다.
해당 공고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게시물을 공유한 누리꾼은 "한 달에 6만 4천 원 벌려고 자차 끌고 남의 집 아이를 기다려주고 데려다주고 할 사람이 있겠냐"며 A씨를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이건 기름값도 안 나오겠다. 상식도 염치도 양심도 갖다버린 듯", "힘들게 육아하는 스스로의 가치도 시급 8천 원으로 깎아버린 셈", "하원은 어린아이가 유치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거 말하는 거다. 중학생한테도 하원이라고 하는 거 웃기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