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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추행 논란에 이해인 "연인 사이"...피해 선수 "충격 받아 정신과 치료 중"

피해자은 "정신적 충격으로 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해인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연인 사이'라는 이해인...'성추행' 피해 선수 측 "정신과 치료 중" 


뉴스1이해인 / 뉴스1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전 국가대표 이해인(19·고려대)이 '미성년자' 후배 남자 선수 성추행 논란에 "연인 사이였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피해자 측 대리인은 "정신적 충격으로 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해인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27일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후배 선수 A씨 법률대리인 손원우 변호사는 입장문을 내고 "A씨는 현재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알렸다.


손 변호사에 따르면 A씨는 현재 정신적 충격으로 훈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다.


GettyimagesKoreaGettyimagesKorea


정신과 의사 진단에서는 우울증과 불안감이 굉장히 높게 나온 것으로 확인됐고,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앞서 이해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 후배 선수는 제가 고등학생 때 사귄 남자친구였다. 부모님 반대로 헤어졌다가 이번 전지훈련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성추행이라 논란이 된 행동은) 연인 사이에 할 수 있는 장난이나 애정표현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해인의 법률대리인 김가람 변호사 역시 "이해인은 성추행을 한 사실이 없다"라며 "이해인과 해당 선수는 연인관계였으나 그 사실을 빙상경기연맹에 알리지 않았고, 연맹은 두 사람이 연인관계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오인했다"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와 관련해 손 변호사는 "전지훈련 도중 A씨가 이해인 선수의 방을 방문한 날, 이해인 선수가 A씨 목에 입맞춤을 해 '키스마크'를 남겼다"라며 "당시 ㄱ씨는 키스마크가 무엇인지 몰랐을 뿐 아니라, 목에 자국이 남아서 많이 당황하고 놀라서 곧바로 방에서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해인의 성추행 논란은 지난 5월 피겨 국가대표팀의 이탈리아 전지훈련 도중 발생했다.


이해인과 또 다른 피겨 국가대표 선수 B씨는 전지훈련 도중 숙소에서 음주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자체 조사에서 이해인과 B씨가 후배 A씨에게 성적 불쾌감을 주는 행동을 저지른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후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이해인에게는 자격정지 3년을, B씨에게는 1년을 내렸다.


인사이트뉴스1


이성 선수 숙소에 방문한 A씨는 강화훈련 규정 위반을 적용해 견책 처분했다.


이해인은 빙상연맹의 자격정지 징계에 불복해 재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