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 중 커플 마사지 받았다가 일시적 하반신 마비 겪은 남성
'태국 여행'하면 많은 이들이 근육을 풀어주는 시원한 마사지를 떠올릴 것이다.
최근 한 중국인 남성은 여자친구와 함께 태국 여행 중 커플 마사지를 받았다가 일시적 하반신 마비를 겪었다고 토로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Goody25에 따르면 최근 태국 치앙마이에서는 중국인 커플이 마사지 서비스를 받은 후 남성이 하반신을 움직일 수 없어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마사지 업소로부터 오히려 협박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인 여성 A씨는 얼마 전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에 자신이 겪은 일을 공개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A씨는 치앙마이에 도착한 날 남자친구 B씨와 함께 한 마사지숍에 방문했다.
A씨는 마사지를 받는 도중 불편함을 느꼈고 이에 즉시 마사지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남자친구 B씨는 계속 마사지를 받았다. 그런데 마사지가 끝난 후 B씨는 하반신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2시간 동안 쉬다 다시 일어나려 해봤지만, 결국 그는 일어서지 못했고 결국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치료를 받은 후에도 B씨의 증상은 오랫동안 호전되지 않았다.
중국으로 돌아간 뒤 남자친구의 상태는 호전됐지만 여전히 오랫동안 서거나 앉을 수 없었고 요통도 지속되고 있다고.
A씨는 마사지숍 주인이 병원에 동행해 영어 통역까지 도와줘 고마움을 느꼈지만, 보상을 청구하자 돌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사지숍 주인은 보상금 지급을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비슷한 상황이 여러 번 있었는지 위조된 경찰 진술서를 작성하기도 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A씨는 또 "마사지숍 주인이 공격적으로 나를 내쫓았고 오히려 2,000바트(한화 약 7만 5천 원)를 요구했다. 외국이기에 남자친구도 문제를 일으키지 말라고 나를 설득해 우리는 꾹 참아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샤오홍슈에서 추천 글을 보고 갔다. 해당 게시물에 경험담을 공유하며 조심하라고 댓글을 달았더니 삭제가 됐다. 이 가게가 리뷰에 관여하는 게 확실하다"라고 했다.
해당 글에는 태국에서 마사지를 받은 후 부작용에 시달렸다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몇 달 전 푸껫에서 마사지를 받은 후 팔에 큰 멍이 생겼는데 지금까지 있다", "방콕에서 마사지를 받은 후 움직일 수 없어 3일간 누워 있어야 했다", "꼬사무이에서 마사지를 받고 2주가 넘도록 온몸이 맞은 것처럼 아팠다" 등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를 본 A씨는 "출국 전에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라"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