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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청년들 제발 결혼하라며 '박물관·미술관' 공짜로 개방해 결혼식 열어주는 정부

정부가 국립박물관, 국립미술관 등 48개 국·공립시설을 공공 예식장 장소로 추가 개방한다.

정부, 국립박물관, 국립미술관 등 48개 국·공립시설 공공 예식장으로 추가 개방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정부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을 위해 국립박물관, 국립미술관 등 국립시설 48곳을 공공 예식장으로 추가 개방한다.


지난 26일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시설 추가 개방을 통한 청년 맞춤형 예식 공간 제공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발표된 '청년친화 서비스 발전 방안'의 후속 조치다.


인사이트국립중앙박물관 전경 / 국립중앙박물관


이번에 추가 개방되는 국립시설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립시설 5곳과 내장산국립공원 생태공원, 덕유산 국립공원 잔디광장 등 국립공원 야외공관 10곳, 세종 호수공원 등 공공시설 33곳 등 총 48곳이다.


추가로 개방된 시설까지 합해 총 139개 공공시설에서 결혼식 진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수용 인원은 장소별로 50~400명 수준이며, 사용료는 시설 면적과 장비 등을 종합 고려해 무료에서 최대 56만 원까지로 책정됐다.


인사이트세종 호수공원 / 뉴스1


그동안 일부 공공시설이 예식 공간으로 개방됐으나, 접근성이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에 개방하는 시설 가운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은 접근성이 좋은 서울 시내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내년 3월 이후부터 무료 또는 5~10만 원에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정부는 이와 함께 국공립시설을 예식 공간으로 사용할 경우 사용료를 감면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일부 예식장은 대관료만 1,000만 원 안팎이고, 1인당 식대도 10만 원 가까이 되는 경우가 많기에 정부가 개방한 장소들은 결혼식 비용 부담을 줄여줄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공공 예식장 정보 검색과 예약은 오는 7월 1일부터 '공유누리'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시설별 이용 금액, 수용 가능 인원, 피로연 가능 여부 등의 정보를 조회한 후 원하는 장소와 대관 일자를 선택해 예약하기만 하면 된다.


정부는 "2027년까지 200개소 이상의 공공시설을 예식 공간으로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