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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이야기는 그만...안세영 "올림픽 끝나고 모든 걸 설명하고 싶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안세영은 자신의 부상 상태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려 했다.

인사이트안세영 / 뉴스1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안세영(22·삼성생명)은 자신의 부상 상태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려 했다. 아프다는 핑계보다는, 실력으로 모든 것을 증명해 낸 뒤 설명하고 싶다는 의미다.


안세영은 2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진행한 2024 파리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림픽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안세영은 "올 초 부상 때문에 걱정이 많았고 힘든 시간도 보냈다"면서 "그래도 지금은 올림픽에 초점을 맞춰서 몸 상태가 올라왔다. 올림픽만 바라보고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세영은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이 기대하 금메달 기대주다.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선 8강에서 탈락했지만,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중국)를 꺾고 우승했다. 방수현 이후 한국 배드민턴에 오랜만에 '여제'로 불릴 만한 선수의 탄생을 알린 순간이었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나 아시안게임 대회 결승전에서 당한 무릎 부상 때에 꽤 오랫동안 고전했다. 세계적인 수비형 선수로 '체력전'을 선호하는 그에게 무릎 부상을 치명적일 수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초 인도 오픈에선 허벅지 부상까지 당했고, 3월 열린 전영오픈에선 4강 탈락으로 2연패 도전이 무산됐다.


모두의 관심은 안세영의 부상 정도에 쏠려 있지만, 안세영은 이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그는 "부상에 대해선, 더 이상 언급이 안 될 수 있을 정도로 내가 증명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몸 상태는 80%지만, 올림픽 땐 100%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했다.


인사이트뉴스1


안세영은 이달 열린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 인도네시아오픈에선 준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 역시 몸 상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물론 완벽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안세영은 "부상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싶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면서 "올림픽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자세하게 설명해 드릴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도 "의학적 소견과 선수가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는 다르다"면서 "모든 선수는 어느 정도 부상을 감수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고, 안세영도 다르지 않은 정도"라고 했다.


뉴스1뉴스1


지난해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전국구 스타'가 된 안세영은 쏟아지는 관심과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그는 "많은 관심이 힘들거나 걱정이 되기도 했다"면서 "그래도 결국 보여드릴 건 운동밖에 없다. 더 집중하기 위해 올림픽만 보고 달려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상으로 쉰 기간이 있기에 지금은 훈련에 더욱 매진할 때다. 그간 못한 부분을 채워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1) 권혁준 기자 ·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