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KBS 골프 해설 위원으로 출격
아버지 박준철씨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소한 골프선수 출신 방송인 박세리가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25일 박세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4 파리올림픽 KBS 골프 해설 위원으로 출격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에게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고 용기가 필요한 만큼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를 위해 있는 힘껏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저 역시 2024 파리올림픽의 생생함과 감동의 순간들을 여러분께 전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의 부친을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로 고소했다.
박세리는 지난 18일 아버지 고소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저의 아버지라 다른 이사진도 쉽게 말을 꺼내진 못했다"며 "이사회에서 제가 먼저 말씀을 드렸고, 제가 먼저 한표를 냈고, 그 후 만장일치가 돼 고소장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박세리는 채무로 인한 아버지와의 갈등을 밝히면서 "가족이 저에게는 가장 컸다. (아버지를) 계속 막고 반대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이 유감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제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건 확실하다"며 "계속 이렇게 가다가는 제가 하려는 일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아버지와 어느 정도 선을 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최근 박세리는 한미 관계에 공헌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는 '밴플리트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