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아리셀 공장 직원들, 화재 막으려 도망치기 전 소화기부터 들었다 (CCTV 영상)

화성 참사 첫 폭발 영상 공개

YouTube 'SBS 뉴스'

군납용 리튬 배터리 한 개에서 하얗게 피어오른 연기는 단 42초 만에 공장 전체를 집어삼켰고, 결국 30여 명의 사상자를 냈다.

처음 연기가 피어오르자 직원들은 도망치기보다 재빠르게 소화기를 들어 진화를 시도했지만, 31초간 4차례 폭발이 이어지면서 공장 내부는 한순간에 암흑으로 변했다.

25일 SBS는 경기도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해 첫 발화로 추정되는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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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공개한 아리셀 공장 3동 2층 내 배터리 포장 작업장 CCTV 영상을 보면 쌓여있는 배터리에서 첫 폭발이 확인된 건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 3초다.

공장 3동 2층은 불이 난 곳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23명 모두 이곳에서 발견됐다.

영상을 보면 연기를 발견한 직원들은 불씨가 번질 수 있는 주변 물건을 치우려 시도한다. 하지만 10시 30분 28초와 31초 폭발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에 직원들은 분말 소화기로 불을 끄려 했으나 10시 30분 34초에 또 폭발이 발생했고, 40초가 되자 쌓여있던 배터리들이 연쇄적으로 폭발하며 불꽃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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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을 동반한 불꽃은 불과 41초 만에 공장 내부를 암흑으로 만들었다. 이후 연기가 작업장 전체를 뒤덮으며 CCTV 화면이 까맣게 변해 작업장의 모습은 10시 30분 45초까지만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합동 감식을 시작한 경찰,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 9개 관계 기관은 CCTV 화면 등을 종합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화재는 전날(24일) 오전 10시 31분께 발생해 22여 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8시 48분께 완전히 진압됐다.

이 불로 현재까지 2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 6명이 경상을 입었다. 중상자 가운데 1명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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