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균형 잃고 3층 아래로 떨어져 사망
X 'Heraloebss'
러닝머신을 타던 여성이 미끄러져 넘어졌는데 그대로 건물 밖으로 떨어지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머스트 쉐어 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8일 오후 1시께 인도네시아 서칼리만탄주 폰티아낙시의 한 헬스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22세 여성 A씨는 함께 헬스장을 찾은 남자친구와 함께 3층에서 러닝머신을 이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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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정도 러닝머신을 달린 A씨는 속도를 늦추고 수건으로 얼굴의 땀을 닦던 중 갑자기 균형을 잃고 뒤로 넘어졌다.
그런데 하필 러닝 머신 뒤 큰 유리 통창이 열려 있었고 A씨는 건물 아래로 추락했다.
추락 후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거꾸로 넘어져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얼굴과 몸에 심각한 다발성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Detik -detik seorang Perempuan meninggal usai terjatuh dari treadmill dan terpental keluar dari jendela yang ada di lantai 3 tempat Gym. (18/6/2024)
— Miss Tweet | (@Heraloebss) June 18, 2024
Pontianak pic.twitter.com/blTEfUvSZy
A씨는 결국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충격적인 이번 사고는 잘못 놓인 러닝머신의 위치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러닝머신은 큰 유리 통창을 등지고 설치되어 있었다.
이때 창문과 러닝머신의 거리는 60cm에 불과했고 바닥에서 창문 바닥과의 거리도 고작 30cm였다. 게다가 창문의 두께도 매우 얇은 것으로 파악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헬스장 대표는 "사용자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하려고 돌려놓았다"며 "바깥쪽 유리를 청소하기 위해 창문을 열었는데, 청소 후 직원인 개인 트레이너가 이를 깜빡하고 닫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사고 이후 해당 헬스장은 임시 폐쇄됐으며 현지 경찰은 과실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