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마라탕 먹는 신입사원 "괜찮다" vs "민폐"
신입사원이 회사 탕비실, 회의실 등에서 마라탕을 먹어 짜증 난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점심시간에 마라탕 먹는 신입"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신입사원이 점심시간에 회사에서 마라탕을 시켜 먹는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마라탕을 자기 책상이나 탕비실, 회의실에서 먹더라"면서 "마라탕 냄새 때문에 미치겠다. 점심시간 끝나고 회의해야 하는데 회의실에 마라탕 냄새가 가득하더라"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A씨는 신입사원에게 '회사 안에서 먹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지만, 신입사원은 "마카롱, 쿠키 먹는 선배들은 왜 제지하지 않냐. 커피도 마시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받아쳤다고 한다.
또 그는 "신입사원이 남은 마라탕을 화장실 변기에 버려 변기가 막힌 적도 있다"고 호소했다.
A씨는 "마라탕 같은 음식은 회사 밖에서 먹고 오라고 했더니 자기가 잘 해결해서 냄새가 안 나지 않냐고 핑계만 댄다"면서 스트레스받는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어려도 회의실에서 밥 먹으면 안 된다는 건 알지 않냐. 기본 예절 교육이 안 된 것 같다", "원래 먹은 사람은 모른다. 우리 회사에도 그런 신입사원 있는데 향신료 냄새 너무 싫더라" 등 신입사원의 행동을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회사 안에 점심 먹을 작은 공간조차 없어서 그러는 건 아니냐. 무작정 먹지 말라고 하는 것보단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 "업무 시간만 지키면 상관없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