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부산 사람 좋겠네"...부산서 "'결혼 축의금 2천만원, 전세금 3천만원' 주는 소개팅 열린다

부산서 '결혼 축의금 2천만원, 전세금 3천만원' 주는 소개팅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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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줄어드는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청년층의 '지방 이탈'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각기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는데 부산 한 지역구가 '미혼남녀 만남의 날'을 추진 중이다.


이 지역구는 결혼 축하금과 전세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부산 사하구에 자리한 감천 문화마을 / 뉴스1


지난 22일 부산 사하구는 올해 10월 예정된 미혼 내·외국인 남녀 만남의 날' 행사 예산을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범사업 형식으로 진행되며 우선 내국인 위주로 참가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지 또는 근무지가 사하구로 돼 있는 1981년~2001년생이다.


사하구는 서류심사를 통해 먼저 참가자를 1차 선발한 뒤 '면접'을 통해 최종 참가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성향을 미리 파악해 커플 매칭 확률을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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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만남 비용, 상견례 비용, 결혼축하금, 주거 지원 등 데이트부터 결혼까지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커플로 매칭이 되면 용돈 50만원이 주어지고, 상견례를 할 경우 1인당 100만원이 주어진다. 여기까지만 해도 커플에게 주어지는 돈은 300만원이다.


결혼까지 하면 축의금으로 무려 2천만원을 쏜다. 결혼으로 전셋집을 구할 경우 전세보증금 3000만원 또는 월세 80만원(최대 5년)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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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만남의 날 행사 비용과 만남 비용만 예산으로 편성됐는데 구는 내년도 본예산에 상견례, 결혼, 전세 지원금과 관련된 예산도 편성할 계획이다.


사하구 측은 "올해 10월 시범적으로 행사를 진행해보고 내년부터는 외국인까지 대상을 늘려 월 1회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