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웹툰 IP 활용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매출 1000억원 기록IP 활용한 게임으로 경쟁력 갖추며 게임 업계 위기 돌파 중
넷마블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매출 7000만 달러(한화 약 966억 9500만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앱 마켓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이번 달 10일까지 '나혼렙'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누적 매출이 7000만 달러로 추산됐다.
나라별 비중은 한국이 3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국 16.9%, 일본 15.6%, 대만 4.8%, 프랑스 3.6% 순이었다.
센서타워는 "앱 리뷰에서는 '웹툰'이라는 말이 가장 많이 언급됐는데, 원작 팬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용자층의 경우 게임을 집중적으로 즐기는 코어 게이머의 비율이 높았으며 만화·애니메이션 애호가로 분류된 이용자층도 그다음으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나혼렙'은 올해 들어 미국, 일본, 유럽 시장에서 출시된 한국 모바일 게임 중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출시 후 지난 10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전 세계 모바일 액션 게임 중 다운로드 1위, 매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출시 후 약 한 달간 매출만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집계한 한국 시장 모바일 액션 게임 중 매출 1위다. 같은 기간 미국과 일본에서는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이에 넷마블이 수많은 IP 게임을 만들어내면서 IP를 어떻게 게임으로 만들어야 하는지를 잘 아는 회사라는 평이 나온다.
지난 2015년 출시한 '마블 퓨처파이트'는 마블 세계관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제작해 출시 직후 한국, 미국, 영국, 대만 등 118개국에서 인기차트 톱 10을 기록했다.
또 보름 만에 글로벌 2000만 다운로드, 2020년 누적 다운로드 1억 2000만을 달성했다.
지난해 7월 공개한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네이버 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고퀄리티 그래픽과 쉬운 게임성을 자랑했다.
출시 이후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플레이 4위를 기록했고, 출시 4시간 만에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4개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기록했다.
'나혼렙'에 앞서 출시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또한 좋은 흐름을 보여주면서 침체한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넷마블이 준비하고 있는 또 다른 IP 게임 '일곱개의 대죄 키우기'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020년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개의 대죄' IP를 활용해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선보였다.
해당 게임은 한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30여개 국가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으며 약 5년 만에 누적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는 6000만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