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해변서 키스 나누던 커플, 파도에 휩쓸려 여친만 사라졌다...가족들이 제기한 의혹

바다에서 입맞춤 나누던 커플, 파도 휩쓸려...여성만 실종

실종 여성 가족 "바다에 들어가기 싫어해" 의혹 제기


인사이트Instagram 


거친 파도가 들이치는 바다에서 키스를 나누던 한 커플. 잠시 후 끔찍한 비극이 일어났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러시아 78.ru 등 외신은 러시아 소치 리비에라 바닷가에서 벌어진 사고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6일, 모델 지망생인 다이애나 벨랴예바(20)는 남자친구와 함께 바닷가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악천후로 인해 소치 해변가는 폐쇄된 상황이었지만 이 커플을 폭풍을 뚫고 둘 만의 로맨틱한 시간을 계획했다. 해안가에서 해가 지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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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손을 잡고 물이 정강이 정도까지 차는 바다로 들어가 입맞춤을 나눴다.


그때 갑자기 거친 파도가 연달아 일면서 두 사람은 중심을 잃었고, 여러 차례 파도가 지나간 자리에는 남자친구만 남게 됐다. 발라예바가 파도에 휩쓸린 것이다.


남자친구가 바다로 뛰어들어 벨랴예바를 구하려 했지만 거친 파도에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수색 4일째에도 아직까지 벨랴예바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 모습은 한 시민이 촬영해 SNS에 공유했다. 영상이 빠르게 퍼져나가며 누리꾼들은 "여자는 들어가기 싫어하는 것 처럼 보인다", "왜 이런 날씨에 바닷가를 가냐" 등의 댓글을 남기며 맹비난했다.


이 사고에 대해 벨랴예바의 가족들도 "낮에는 공부하고 저녁에는 운전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아서 간 첫 여행이었다"며 "그녀는 바다에 들어가기 싫어했지만 남자친구가 억지로 데려간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고 소식을 전하던 남자친구의 목소리가 너무 차분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