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고용 불안정' 시달리는 판촉사원들 직고용 결정..."복지·보상체계 기존 직원과 동일"
롯데하이마트 등 가전양판점에는 삼성전자·LG전자 등 브랜드의 판촉사원으로 파견을 나온다. 이들은 불안정한 고용 상태에 놓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부정적인 여파도 이따금 생기기도 하며, 직원-고객간 소통의 효율성도 떨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롯데하이마트가 이 부분을 개선하고 보다 더 직원들이 안정적인 상태에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착한' 결정을 했다. 인적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고객 친화적 경영'을 위한 선택을 한 것이다.
19일 롯데하이마트는 인사이트에 "오는 7월 1일부터 매장 영업직원을 직영 사원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롯데하이마트 측에 따르면 회사 측은 벌써 지난 5월 초부터 매장 영업직을 대상으로 신입 및 경력직원 공개 채용을 진행했다. 객관적이고 명확한 채용 절차를 통해 합격자 1,400여명을 선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브랜드 판촉사원 운영은 6월 30일부로 종료한다. 혁신적인 변화는 가전양판점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양한 브랜드의 가전을 한 곳에서 비교 구매할 수 있는 것이 가전양판점의 큰 장점이다.
하지만 브랜드 소속의 판촉사원은 고객 관점에서의 통합적인 상담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문적인 상담은 가능했지만, 고객들이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있어왔다.
롯데하이마트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새롭게 강화하고 있는 'Himart 안심 Care', 'PB 상품 강화' 등을 위해서는 기존 체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매장 영업직원을 직영 사원 중심으로 운영해 고용 안정성을 높이고, 다양한 경험 및 노하우를 보유한 인력을 확보해 가전양판점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자연스레 고객의 편의성·만족도는 오를 전망이다.
롯데하이마트 측은 인사이트에 "신입 및 경력 채용은 브랜드 판촉사원을 포함해 누구나 지원 가능한 공개 채용 방식으로 진행됐다"라며 "경력과 능력 등을 토대로 객관적이고 투명한 채용절차를 통해 합격자를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에 롯데하이마트에서 근무하던 브랜드 판촉사원들은 이미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인력으로 채용 과정에서도 이를 인정받아 90% 가량이 합격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새로이 고용된 직원들은 기존 직원들과 동일한 보상 체계 및 복리후생을 적용 받는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전사적인 영업 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고 건전성 및 우량화, 상품 라인업 개편, SCM 중심의 구조적 개선 등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향후에도 '가전 케어 서비스 고도화', 'PB 상품 강화', '차별화된 가전 전문 이커머스'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가전양판점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