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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잘 있었니?"...중국에서 한국말 들리자 푸바오가 보인 뜻밖의 행동

오랜만에 한국말을 들은 푸바오가 뜻밖의 반응을 보였다.

선수핑기지에서 대나무 먹방 중인 푸바오 / 뉴스1선수핑기지에서 대나무 먹방 중인 푸바오 / 뉴스1


한국에서 태어나 '용인 푸씨', '푸공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생일을 3개월 앞두고 지난 4월 중국으로 돌아갔다. 격리 생활을 겪는 동안 학대 의혹 등 다양한 논란이 나왔지만 다행히 푸바오는 건강한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섰다.


지난 12일 푸바오는 중국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 야외 방사장으로 걸어 나왔다. 


격리 2개월 만에 바깥세상을 보게 된 푸바오는 방사장이 낯선 듯 입구 냄새를 맡고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내디뎠다. 


YouTube 'SBS 뉴스'


어색함도 잠시 푸바오는 '뚠빵이'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게 한 쪽에 마련된 당근과 죽순을 빠르게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


이날 중국 현지 언론은 물론 국내 방송국 취재진들도 현장을 찾아 푸바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여념 없었다.


국내 취재진은 중국에서 만난 푸바오에게 "푸바오 안녕?"이라며 "잘 지냈어? 푸바오?"하고 애정 어린 인사를 건넸다.


인사이트뉴스1


실시간으로 푸바오를 보고 있던 누리꾼들은 울컥하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앞서 일본에서 나고 자란 자이언트 판다 샹샹의 모습이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샹샹은 2017년 일본에서 태어나 2023년 중국으로 반환됐다.


푸바오보다 적응 기간이 오래 걸렸던 샹샹은 8개월이라는 긴 시간 끝에 관람객을 만날 수 있었다.


샹샹이 공개됨과 동시에 많은 일본 방문객이 몰렸다. 이때 8개월 만에 일본어를 들은 샹샹은 죽순을 먹다 멈추더니 귀를 쫑긋거렸고 이 장면은 많은 일본인들을 울컥하게 했다.


인사이트뉴스1


푸바오의 한국 이모들 역시 오랜만에 한국어를 들은 푸바오가 샹샹과 같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의 푸바오는 달랐다. 오랜만에 들려온 한국어에도 시선 한 번 돌리지 않고 맹렬한 먹방을 선보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정한 취재진 목소리에 울컥했다가 먹방 하는 푸바오에 웃었다", "샹샹처럼 반응했으면 더 눈물 났을 것 같은데 적응 잘한 것 같아 안심된다", "2개월밖에 안 돼서 그렇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 날(13일)에도 푸바오는 방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푸바오는 방사장이 한층 익숙해진 듯 3단 회전 앞구르기로 등장해 관람객들을 폭소케 했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