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일)

'월클' 손흥민 롤모델 2명 공개, "한 명은 호날두...한 명은 '이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많은 이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이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이 자신의 우상을 공개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NBC는 손흥민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이날 그는 자신의 롤모델 두 명을 꼽았다. 먼저 1명은 손흥민의 롤모델로 가장 잘 알려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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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플레이 방식이 호날두와 많이 닮아 있어 축구 팬들은 '손날두'로 부르기도 했다.


나머지 한 명은 한국의 레전드 박지성이었다. 박지성은 손흥민의 EPL 선배이자 함께 국가대표로 뛰었던 경험이 있다.


손흥민은 "나의 롤모델은 호날두와 박지성"이라며 "박지성은 위대한 선수다. 위대한 경험과 업적을 가졌다. 환상적인 사람이다"라고 박지성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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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지성은 EPL에서 리그, 컵, UCL 등 우승을 경험한 선수다. 어메이징하다"며 "2010년 한국 대표팀에서 룸메이트를 한 적이 있다. 그때 박지성은 나의 슈퍼스타였다. 나는 그를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박지성은 한국 축구의 한 획을 그은 선수다. 2000년부터 2011년까지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A매치 100경기 13골을 넣었다.


최대 업적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그가 써 내려간 4강 신화다. 또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끌어냈다. 실력뿐만 아니라 강력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었다. 


박지성의 실력은 전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졌다. 그는 맨유에서 EPL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등 총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인사이트YouTube 'SPOTIMESPOTV'


이후 퀸스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해 아시아 선수 최초 주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이런 그의 모습은 손흥민과 많이 닮아있다. EPL에서의 활약, 한국 축구의 산 역사, 팀을 이끄는 주장이라는 점이 그 예다.


손흥민이 롤모델로 박지성을 꼽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손흥민은 과거에도 "박지성 선배가 어떤 것을 먹는지, 얼마나 자는지 등 모든 것을 지켜보며 배우려 했다"고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