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된 BMW 신형 1시리즈가 기아 씨드 3세대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한국 시간) BMW는 신형 1시리즈를 선보였다. 지난 2004년 처음 등장한 1시리즈의 4세대로 코드네임은 F409이다.
이번 1시리즈는 오는 7월부터 생산이 시작되는데, 이에 앞서 표절 논란이 일었다.
처음 표절 의혹을 제기한 건 북미의 자동차 매체 '카스쿱스'다. 표절한 대상으로 언급된 차량은 기아의 씨드 3세대(K3 해치백) 모델이다.
카스쿱스는 1시리즈와 씨드 3세대의 그릴이 닮았다고 지적했다. 기아의 타이거 노즈와 비슷하다고 지적하면서도 중앙에 달릴 센서 패널이 이미지를 망친다고 평가했다.
범퍼 하단의 그릴과 측면부 공기흡입구 장식 또한 비슷하게 배치됐고, 생김새도 유사하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매체는 두 차량을 비교하며 "한국 브랜드의 현재 디자인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자신이 무엇을 대표하는지, 고객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는 자신감을 풍긴다"고 했다.
이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아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들이 가장 존경하는 브랜드를 모방하는 것뿐이었는데, 지금은 아이디어가 부족하고 한국인을 속이는 것이 BMW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BMW 디자인을 두고 예전과 같지 않다는 혹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신 사이에서 기아에 대한 재평가가 나오고 는 것.
특히 이번 1시리즈는 표절 논란에 앞서 디자인 자체만으로도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만큼 논란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동차 표절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22년 6월 출시했던 중국 둥자동차 그룹의 SUV 하오지 또한 기아의 스포티지와 매우 유사한 디자인으로 의혹이 일었던 바 있다.
또 2022년 1월 벤츠가 공개했던 전기 콘셉트카 비전 EQXX도 2021년 출시된 기아의 EV6와 상당히 닮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