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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짜리 딸에게 '멍청하게 생겼네' 영어로 욕한 16살 조카, 혼내니 '제말 알아들어요?'라네요"

딸에게 영어로 폭언을 내뱉는 시조카를 다그쳤더니 반성은커녕 버릇없는 태도를 고수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딸에게 영어로 폭언을 내뱉는 시조카를 다그쳤더니 반성은커녕 버릇없는 태도를 고수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영어 하면서 버릇없이 구는 시조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편 누나네는 미국에서 16살 시조카랑 쭉 살다가 이번에 (한국) 들어왔다"며 "가족들 모이는 자리가 생겨서 다 같이 보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 딸아이가 6살인데 시조카가 제 딸이 맘에 안들었는지 영어로 궁시렁대기 시작하더라"라며 "다 이해하진 못했지만 중간중간 '멍청하게 생겼다', '시끄럽다', '눈이 안 보였으면 좋겠다' 등의 말을 하는 것 같았다"며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에 따르면 A씨의 시조카는 미국에서 오래 살았지만 한국말은 계속 사용해서 한국어 사용에 별 다른 문제가 없는 상태다.


딸 아이를 향한 조카의 영어 욕을 듣다 못한 A씨는 "뭐라고 했어? 동생한테 그런 말 하면 안 되는 거야"라며 다그쳐보았다.


그런데 A씨의 조카는 A씨를 한심하게 쳐다보며 "내가 뭐라고 했는지 아냐"는 말을 영어로 내뱉기 시작했다.


조카의 뻔뻔한 태도에 당황한 A씨는 곧바로 시누의 눈치를 살폈지만, 좀 전까지의 상황을 못 들었을 리 없는 시누는 방관을 이어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참다못한 A씨가 시누에게 "(조카가) 계속 영어 쓰면서 버릇없이 말하고 있는데 왜 가만히 계시냐"고 묻자, 시누는 "영어는 편하니까 쓰는 거고 내가 듣기에 그렇게 안 좋은 말은 안 했다"며 "저 정도는 사춘기 애교 수준이다. 아이가 뭐라고 했는지 확실히 말해보라"며 A씨의 말을 받아쳤다.


자신의 아이를 혼내기는커녕 감싸면서 은근히 A씨를 무시하는 발언을 내뱉는 시누의 태도에 참다못한 A씨는 결국 폭발했다.


A씨는 "열받아서 따지다가 싸움으로 번졌다. 소란스러우니 시부모가 오셔서 자초지종을 들으셨다"며 "시부모가 시조카에게 '그러면 안돼'라며 다그치니 애가 실실 웃으며 '쏘리~'라더라"라며 분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이어 A씨의 시누는 "사과했으니 됐다. 어린애 상대로 뭐하는 거냐"며 A씨에게 면박을 줬다.


시조카의 조롱 섞인 사과를 들은 A씨는 남편과 함께 시댁 문을 박차고 집으로 돌아왔다며 "시부모는 가족이니 좋게 풀라 하시지만, 난 진심으로 사과받기 전까지 풀 생각 없다. 아직도 분이 안 풀린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16살 짜리가 6살 아이한테 뭐하는 짓이냐", "엄마 인성이 글러먹었네, 그러니 애 인성도 거지 같지", "엄마가 평소 아이한테 못된 말 많이 했나 보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시조카와 시누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