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걷지도, 먹지도 못하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지만 집사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한 '묘생'을 살아가던 고양이 미래.
미래가 얼마 전 무지개 다리를 건너 많은 이들이 함께 슬퍼하고 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CP Cat Mirae 뇌성마비 고양이 미래'에는 미래를 추모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미래는 2013년 EBS '교육리포트ON'에서 방송된 '뇌성마비 고양이 미래와 진아의 특별한 우정' 편을 통해 유명세를 탔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진아 씨는 뇌성마비를 앓는 탓에 몸이 성치 않다는 이유로 파양된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했다.
진아 씨는 이 고양이에게 '미래에는 잘 걸어라'라는 의미를 담아 '미래'라고 이름 지어줬다.
미래는 진아 씨가 학교 폭력으로 시달리던 시절, 어떤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던 상처를 치료해줬다.
똑닮은 상처를 서로를 통해 치유해 가던 두 사람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후에도 KBS 2TV '반려동물 극장 단짝-우리 미래'에서 미래와 진아 씨의 사연을 다루는가 하면 2022년 BBC 뉴스 코리아에서도 미래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미래의 가족들도 그 동안 유튜브를 통해 소식을 전해왔던 바. 미래가 먼 여행을 떠났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함께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