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아와 공개 연애를 이어가고 있는 용준형이 팬들에게 사과문을 남겼다.
용준형이 사과문을 남긴 이유는 현아와의 연애 때문은 아니었다. 그는 5년 전 있었던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됐던 일을 사과하기 위해 글을 남겼다.
12일 용준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다"라는 내용으로 시작되는 글을 올렸다.
용준형은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다"라며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에 보내진 동영상을 눌러보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잘못 알려진 상황을 바로잡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용준형은 "저는 그 어떤 단체방에도 들어간 적 없다.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라며 "제가 그 사건의 인물 중 하나고 대화방의 일원이고 불법촬영물을 소비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실이 아닌 부분을 해명하려 했지만 알아주는 이가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저는 상처 나고 흉이 지더라도 견디고 참아내겠다"라며 "다만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팬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고 살아가겠다"라며 글을 마쳤다.
정준영·승리 등의 '불법촬영물 촬영 및 유포 사건' 등이 터지고 난 뒤 5년 만에 전해진 사과문에 시민들은 어리둥절한 반응이다. 그를 좋아하다 돌아선 이들이 많은 비판을 가하고 있다.
또한 불법촬영물로 인해 괴로움을 겪는 피해자들에 공감하는 이들에게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일부 시민은 "결혼하려고 각 잡는 거냐", "복귀하려고 밑밥 까냐", "은퇴를 못하겠으면 인스타에서만 활동해, 양지로 나오지 말아라" 등의 격한 반응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용준형은 현아와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현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커플 사진을 올렸고, 용준형은 유료 팬 커뮤니티에 "(현아와)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알렸다.
지난 3월에는 태국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온라인 등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이들은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듯 손깍지를 끼고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 거침없는 스킨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