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깡, 포테토칩, 바나나킥 등 스테디 셀러 과자부터 최근 대히트를 친 먹태깡, 빵부장 소금빵 등 신박한 과자를 선보이고 있는 농심.
50여년 동안 다양한 과자를 선보인 만큼 많은 이들이 과자 하나로 추억을 회상하곤 한다.
그 중에서도 90년대생들의 재출시 요청이 끊이지 않는 과자가 있다. 바로 도넛츠꼬깜이다.
2007년 3월, 700원에 출시된 '도넛츠꼬깜'은 한입에 쏙 들어가는 작고 깜찍한 초콜릿 도넛에 코코넛이 묻어 있었다.
도넛츠꼬깜은 특유의 폭신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코코넛이 가루처럼 묻어 있는 겉표면은 바삭하고 도넛 안쪽 부분은 푹신한 '겉바속촉'의 대명사였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 맛이 깔끔하면서 고소한 옥수수 맛도 나 먹기에 부담이 없었다. 특히 우유나 음료와 함께 먹을 때 그 맛이 극대화 됐다.
게다가 평범한 과자와 다른 패키지 디자인은 들고 다니기 편리하다는 장점도 존재했다.
그래서 인지 하나를 먹으면 바닥이 드러날 때까지 먹고 싶은 오묘한 중독성을 자랑했다.
엄청나게 달거나 자극적이지 않았지만 특유의 은은한 매력으로 마니아층이 있었다.
그러나 도넛츠꼬깜은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10년대 초반 그 자취를 감춰 아쉬움을 안겼다.
이후 지금까지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추억의 과자' 언급되며 재출시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농심은 신라면, 먹태깡의 흥행으로 지난 한 해 풍년을 맞았다.
농심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조5538억원으로, 전년(2조3055억원) 대비 10.8%나 뛰었다. 영업이익도 1731억원으로, 전년(659억원) 대비 162.7%나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