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육상부·전문 지도 없이 전국소년체전서 높이뛰기 '금메달' 차지한 초등학생..."아침마다 '이것'했다"

인사이트(왼쪽부터) 하기상 교사, 정예림 학생, 연산초 학교장 / 부산시교육청


육상부가 없는 학교 학생이 전문적인 지도를 받지 않고도 전국소년체전에서 높이뛰기 부문 금메달을 차지했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그 주인공은 부산 연산초 6학년 정예림 학생이다.


정 양이 다니는 연산초에는 육상부가 없다.


이에 육상 전문 지도자도 없었기에 하기상 연산초 체육 교사가 육상 전공자가 아님에도 정 양을 지도했다.


인사이트부산 연산초 운동장 전경 / 부산 연산초등학교


정 양과 하씨는 부산시교육청의 아침 운동 프로그램인 '아침 체인지' 등의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훈련했다.


그리고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높이뛰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못한 일반 학생 선수가 엘리트 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부산시교육청은 "아침체인지(體仁智) 등 체육활동을 강화해 온 우리 교육청의 노력이 이번 대회 최다메달 획득이라는 성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우리 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 체력 향상과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체육활동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부산은 금메달 16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47개 등 총 9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23년 만에 최다메달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