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헬창들 주목!"...'근손실' 막아주는 버섯 찾아낸 국내 연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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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감소증이 우려되는 중·노년과 근손실에 민감한 헬스인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국립생물자원관과 김승영 선문대 교수 연구팀은 지난 10일 송편버섯 균사체 배양액이 근육세포가 죽는 것을 막고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의 실험에서 송편버섯 배양액은 세포의 죽음을 부추기는 '카스파아제(Caspase) 3'과 '카스파아제 9' 단백질을 95% 감소시키고 사멸을 억제하는 BCL-2 단백질을 2배 이상 증가시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연구진들은 지난달 24일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송편버섯은 생김새가 송편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으로, 버섯대가 없고 흰색, 황토색, 황갈색 등을 띄며 벨벳처럼 부드러운 표면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일년생 버섯인 송편버섯은 봄부터 가을까지 죽은 활엽수에 무리를 지어 자라기 때문에 인공적인 대량 배양이 가능하다.


인사이트송편버섯 /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와 일본, 중국, 필리핀, 유럽, 북아메리카 등에 분포하는 송편버섯은 예로부터 약으로 사용돼 왔다.


앞서 지난해 연구진들은 송편버섯 배양액에서 염증 유발 인자인 산화질소의 합성효소(iNOS)를 90%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해 관련 특허를 낸 바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송편버섯의 산업적 활용을 위해 추가적인 효능과 활성물질 등을 밝히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