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탄총으로 '똥폭탄'을 뿌리는 비둘기를 쫓아내겠다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에서 비비탄총으로 비둘기 잡겠다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다뤄졌다.
사연에 따르면 최근 50대 부부는 신도시에 조형한 주택가로 이사를 갔다. 그런데 몇 달 사이 비둘기가 수십 마리로 늘면서 동네가 온통 비둘기 배설물 천지가 됐다. 이 때문에 해충도 많아졌다.
부부가 비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이때, 남편 A씨가 아이디어를 하나 떠올렸다.
바로 비비탄 가스총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A씨는 군 기절에 받은 사격 평가에서 포상 휴가를 받았고 클레이 사격도 1등을 했다며 사격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A씨는 위험하지 않게 옥상 방향으로 위치를 잡아서 10m 안에만 있는 비둘기들만 잡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아내 B씨는 이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자칫 잘못했다가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겠다는 걱정이 돼서다.
국제범죄 전문가는 "비비탄 가스총은 파격이 크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면서 "야생동물을 쏴서 죽이는 것도 문제가 되고, 사체 처리도 문제가 된다"고 조언했다.
법률 전문가 또한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법 위반 가능성도 있다"면서 "장난감이 아니라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거다. 그리고 (비둘기를) 못 맞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