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싱가포르를 상대로 킬리안 음바페를 연상케 하는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
지난 6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 싱가포르와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한국은 7-0 대승을 거뒀다. 특히 이강인은 전반 9분에 첫 골을 넣었으며 후반전에서도 골을 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골 장면을 본 축구 팬들은 모두가 한 사람을 떠올렸다. 바로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이강인과 함께 뛰고 있는 음바페다.
음바페의 시그니처 기술이라 할 수 있는 '니어포스트 슛'과 유사했기 때문이다.
'니어포스트 슛'은 디딤발을 딛기 전 마지막 스텝에서 공보다 앞서있다가 골키퍼가 움직이면 빈 공간에 슛을 찔러 쉽게 막지 못하도록 한다.
니어포스트 슛에 대해 '축구 레전드' 앙리는 "음바페가 굉장히 쉽게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정말 어려운 테크닉이다"며 "슛을 차기 전 마지막 터치를 할 때 이미 자신이 어느 지점에서 스텝을 밟고 슛을 때릴지 생각해놓고 그 지점으로 공이 굴러가도록 터치를 해놓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키퍼들은 파포스트 슛을 의식하게 되면 파포스트 쪽으로 몸이 자연스럽게 기울게 된다. 이렇게 몸이 이미 기울어지는 상태에서 니어포스트로 슛이 날아오면 오른발을 뻗어서 막으려고 해 봐도 제대로 뻗어지지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음바페가 이 테크닉을 몇 년 동안 연습해왔다고 전언했다.
평소 음바페가 이강인을 '아들', '내 동생'이라 부를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두 사람. 마치 음바페에게 기술을 전수받은 것처럼 보이는 득점에 팬들은 "빅클럽가서 좋은거 많이 배웠다", "음바페 기술을 흡수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