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는 '카페 폭포'에서 일하는 장애인 근로자 최요한 씨(29)가 최근 구에 30만 원을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최 씨는 '서울시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 일자리 사업'을 통해 올해 3월부터 서대문 카페 폭포에서 근무하고 있다.
모친과 함께 구청을 방문한 최요한 씨는 '학생들 힘내세요. 응원합니다'란 문구가 적힌 봉투를 내밀며 기부금을 전달했다.
최 씨는 수익금을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카페 폭포'의 취지에 공감해 기부에 참여하고 싶었다는 뜻을 전했다.
서대문구가 직접 운영하는 '카페 폭포'는 지난해 4월 개장한 이래 지역 명소이자 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지로 발돋움했다.
특히 이곳 수익금은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지난달 4일에는 제1회 카페 폭포 행복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60명에게 총 1억 원을 지급했다.
청년 장애인과 자립 준비 청년 등을 앞서 고용하며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 예술가 초청 공연 및 전시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선한 영향력을 전해 주시는 최요한 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카페 폭포'가 청년들에게 다양한 기회의 장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 이설 기자 ·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