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빵집 '성심당'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대신 줄을 서는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했다.
40분 줄을 대신 서주는 아르바이트 비용은 3만 원이었다.
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전날(6일) 중고거래 어플 '당근'에는 "성심당 망고시루 줄 서주기 알바'라는 구인 광고가 올라왔다.
구인 광고 작성자 A씨는 "성심당 망고시루 줄 좀 서주세요. 40분만 서주시면 될 것 같다"며 아르바이트 비용으로 3만 원을 제안했다.
현재 최저시급의 3배를 훌쩍 넘기는 비용을 제안하자 해당 글은 게재된 뒤 1시간도 채 안 돼 거래가 성사됐다.
해당 글은 거래 완료가 되기 전까지 약 1,700명이 조회, 6명이 A씨와 대화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누리꾼은 "성심당이 새로운 종류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대체 얼마나 구하기 어려우면 줄 서기 알바가 생길 정도냐", "이정도면 대전 먹여 살리는 특산물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실제로 성심당의 망고시루는 생크림 케이크 위에 망고를 수북하게 쌓아 올린 파격적인 비주얼로 발매 전부터 화제가 됐다. 여름철에만 판매하는 제철 이벤트 음식으로, 매일 오픈 전 준비 물량은 200개 남짓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SNS 등에는 성심당 문이 열리기 전부터 고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사진이 흔히 보일 정도다.
성심당은 출시 초기 1인당 2개까지 판매했던 케이크를 1인 1개로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