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을 발표한 킬리안 음바페가 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향해 불만을 나타낸 이유가 드러났다. PSG로부터 1000억원 이상의 보너스와 급여를 못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PSG가 음바페에게 아직 2024년 급여 2개월 치를 지불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그가 최근 팀에 불만을 나타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이 발표된 뒤 프랑스 대표팀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전 소속팀을 비판했다.
그는 "PSG의 일부 사람들이 날 불행하게 만들었다. 날 더 이상 뛰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폭력적으로 이야기했다"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날 구해줬다. 그들이 없었다면 다시 경기장에서 뛰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음바페가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그에게 폭언한 주인공이 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일 것이라 많은 이들이 추측하고 있다. PSG 회장은 지난해 여름 음바페의 계약 연장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구단과 2022년 2+1년 계약을 맺은 음바페는 1년 추가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자유계약선수(FA)로 PSG를 떠났다. 이에 따라 PSG는 한 푼의 이적료도 받지 못하고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레알 마드리드에 내줬다.
ESPN은 "PSG는 음바페의 발언을 두고 배은망덕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구단은 음바페와 합의한 8000만 유로(약 1194억 원)의 급여와 보너스를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음바페가 2월 보너스와 4, 5월 임금을 받아야 하며, 6월 임금을 지불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와 2029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으며,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가 달았던 9번 유니폼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이재상 기자 ·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