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제가 점수 'A' 받았다고 하자 교수님 찾아가 다시 확인하는 대학 동기...소름 끼쳐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시험을 마친 뒤 친구가 교수님을 찾아가 자신의 성적을 몰래 물어봤다는 대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시험을 봤다는 한 대학생의 고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시험을 마친 뒤 교수님 방을 찾아가 직접 점수를 물어봤다고 한다. 당시 교수님은 업무로 바쁜지 컴퓨터를 하시면서 "OO이 A-야"라고 성적을 알려주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모습을 본 친구 B씨는 A씨에게 "너 (성적) 뭐래?"라고 물어왔다.


이에 A씨가 교수님에게 들은 자신의 성적을 알려줬고 문제는 다음날 발생했다. 강의실에서 마주친 B씨가 다짜고짜 다가오더니 A씨에게 "OO아 너 A- 아니래 B+래"라고 알려준 것이다.


당황한 A씨가 누가 그랬냐고 묻자 B씨는 "내가 교수님 방 찾아가서 내 점수 물어보다가 네 것 물어봤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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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을 직접 찾아가 다른 사람의 성적을 물어봤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B씨의 모습에 A씨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거짓으로 성적을 알려줬다고 생각한 건지, 못 미더웠던 건 아닌지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A씨는 "순간 이해가 안 됐다"며 "내 점수를 왜 자기가 물어봤을까 의문이 들었다. 거짓말 한 것도 아니고 교수님이 그렇게 말해서 대답한건데 다른 사람 점수를 물어본다는 게 소름 끼쳤다"고 했다.


이어 "둘만 있던 것도 아니고 강의실에 사람이 많았는데 다 들리게 이야기하니까 좀 짜증 났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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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A씨는 B씨에게 찝찝한 마음이 들어 어울리지 않고 있다고 한다. 끝으로 그는 "다른 일로도 나를 이렇게 대할 것 같다"며 "제가 예민한 거냐"고 의견을 물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댓글에는 "경쟁 시대에 폐해", "언젠가 뒤통수 칠 거 같다", "예민한 게 아니고 그 친구가 이상하다", "교수는 남한테 성적을 왜 알려주냐", "굳이 확인한 게 황당하다", "충분히 불쾌할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