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 유튜버' 박위가 김기리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으며 예비 신부 송지은을 향한 사랑을 보여줘 감동을 안긴다.
지난 3일 SBS '동상이몽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기리·문지인 부부의 결혼식 당일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기리와 문지인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개그맨 선후배부터 내로라하는 가수와 배우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부케 전달식은 더욱 특별했다. 보통 신부가 친구들에게 부케를 던지지만 두 사람의 결혼식에서는 김기리가 박위에게 던지기로 했다.
문지인은 "꼭 여자가 받아야 한다는 규칙도 없지 않나. 오빠랑 위 오빠가 얼마나 각별한지 너무 잘 안다. 오빠가 던지는 게 조금 더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하라고 했는데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난생처음 부케를 받아본 박위는 "처음에 부케를 받으라고 했을 때는 남자가 받은 걸 본 적이 없어서 내가 받아도 되나 했는데, 너무 기분이 좋더라. 행복했다"라고 회상했다.
박위는 "10년 전에 다쳤을 때 결혼하게 되면 두 발로 일어서서 신랑 입장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아직도 다리가 불편하기 때문에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며 "두 발로 일어날 수 있는 기계가 있다. 지은이랑 나란히 서봤다. 연인들이 손잡고 같이 걷는 모습을 보면 나도 지은이한테 그렇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은이를 위해서 더 열심히 재활하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송지은과 박위는 지난해 12월 열애를 발표했다.
이후 5월 8일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10월 9일 결혼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