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4일(토)

스스로 '할머니'라는 '반오십'된 00년생 친구..."25살이 그렇게 나이 많은건가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 리스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 리스트'


1980년대 초~2000년 초 출생한 이들을 일컫는 신조어 'MZ세대'. 


우리는 대개 젊은이들을 MZ세대라고 부른다. 그러나 신조어가 등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2010년부터 2024년까지 태어난 세대를 일컫는 '알파 세대'라는 말이 등장했다.


알파 세대의 등장에 MZ세대들은 자신을 스스로 '늙은이' 취급하기 시작한 듯 보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5살인데 스스로 나이가 많은 사람 취급하는 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글쓴이 A씨는 최근 친구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보던 중 황당한 게시물을 목격했다고 한다.


00년생인 친구가 신인 보이그룹 '투어스'의 노래를 들으면서 "멤버들 나이를 봤더니 나는 할머니다"라고 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투어스 멤버들은 03년생부터 07년생으로 구성됐다. 또 친구는 지나가는 고등학생들을 보고 "아가들이다"라고 칭하기도 했다.


A씨가 최근 데뷔한 걸그룹 '베이비 몬스터'가 좋다고 하는 말에는 "요즘 아이들 누군지 잘 모른다"며 스스로를 문화에 뒤처진 세대 취급했다고 한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친구는 대학 3년제를 졸업하고 일찍 회사 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이다. 그는 사회에서 05, 06년생을 만나면 나이를 보고 '헉'하면서 놀라기도 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JTBC '뷰티인사이드'


A씨는 "솔직히 스물다섯이면 고등학생 때가 생생하지 않냐"며 "10년 전도 아니고 아득할 때냐"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어른인 척하고 싶은 것 같다"며 "이런 식으로 나이 생색내는 애들 너무 화나고 받아치기 힘들다. 왜 이러는 거냐 대체"라고 하소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스물다섯도 아직 응애다", "35살은 기가 차다", "11년생도 인스타에서 자기가 '할미'라더라", "민증 잉크도 안 마른 것들이", "평균 수명 100살이다", "원래 자기 나이는 많아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