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생들 사이에서는 아이폰의 인기가 꾸준하다.
아이폰이 아니면 싫다는 자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학부모들의 고민이 전해지는가 하면, 아이폰이 아니라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다는 학생의 사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0년대에도 학생들 사이에서 이만큼 인기를 끌었던 휴대전화가 있었다.
바로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브랜드 '애니콜(Anycall)'이 2004년 8월 9일 첫선을 보인 '가로본능'이다.
'가로본능'은 폴더형 휴대전화의 화면이 90도로 돌아가 가로로 볼 수 있는 혁신적인 휴대전화로 출시 가격은 35만 원이었다.
첫 출시 당시 처음 보는 폼팩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가지고 싶은 휴대전화'으로 꼽혔다.
영상을 보거나 사진을 찍을 때 화면을 돌려 가로로 만들면 친구들의 부러운 시선이 꽂혔다.
당시 UCC 열풍이 불면서 동영상 촬영에 큰 관심이 쏠렸기에 가로본능의 인기는 더욱 뜨거웠다.
뜨거운 관심 만큼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한 가로본능은 애니콜의 역대 피처폰 중 가장 큰 히트를 친 제품 중 하나로 꼽힌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2008년 2월 가로본능 8(진보라폰)까지 시리즈로 출시됐다.
가로본능의 광고 또한 늘 화제였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가수 세븐이 등장하는 해당 광고에는 봉을 잡고 가로로 매달린 모델의 모습이 등장해 다양한 패러디물을 파생시키기도 했다.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 바 형태의 휴대전화가 주를 이루는 요즘, 이따금씩 추억의 폴더폰이 떠오르곤 한다.
그중에서도 가로본능은 '추억의 폴더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 중 하나다.
2000년대를 휩쓸었던 '애니콜 가로본능'을 기억한다면, 아래 광고 영상을 보며 추억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